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항공사·여행사 합동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오늘 도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 추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노선개설의 실질적 주체인 항공사·여행사 관계자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 청주공항 활성화 관계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청주공항은 작년에 연 이용객 200만 명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올해 27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개항 19년 만에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등 명실공히 자생력을 갖춘 공항의 반열에 진입하는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청주공항의 국제 정기노선이 중국노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은 여전함에 따라, 충북도는 2017년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을 획기적인 노선 다변화의 계기로 삼고 지역주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일본노선 개설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충북도와 운항협의를 해온 아쿠티아항공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청주공항↔러시아 취항계획을 공표했습니다. 2017년 4월부터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각 1회씩 주 2회 운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야쿠티아 항공 한국 GSA* 이영재 영업이사는 “아웃바운드 수요로 운항을 시작하여 이후 내륙과 제주로 환승이 쉬운 청주공항의 장점을 살려 러시아 현지 부유층 대상 의료 및 화장품 관광 등 인바운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취항 소감을 밝혔습니다.
* General Sales Agent / 해당 외항사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대행 총판대리점

이진규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 도는 청주시 공항공사와 협력하여 내년에 신규 취항하는 야쿠티아 항공이 원활히 러시아노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청주공항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바라는 지역민의 열망 덕분이었다. 이에 개항 20주년이 되는 2017년을 계기로 청주시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선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향후 지역주민들이 청주공항을 통해 일본, 대만, 러시아 등 다양한 항공이용이 가능하도록 성원에 보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문수 기자 zkjok0000@hanmail.net